J.K롤링의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공간. 호그와트 7층에 존재하며 원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방이다.

   ―첫 만남 1


   1. 떠돌이들


   비유 : 《비유》의 첫 프로젝트 ‘자기만의 방’ 멤버들이 처음으로 모였네요. ‘자기만의 방’을 한마디로 소개하면 ‘과연 글쓰기로 번 돈으로 글쓰기를 위한 작업실을 얻고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실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쓰기가 우리 사회에서 어떤 장소를 부여받을 수 있는지를 질문하고 확인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각기 다른 장르의 글쓰기 작업을 하고 계신 네 분의 작가를 모셨습니다. 본격적인 프로젝트 실행에 앞서 그동안 어떤 환경에서 작업해오셨는지 가볍게 이야기 나눠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곽시원 : 저는 자택 근무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애초에 글을 쓰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아버지처럼 매일 출근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거든요. 처음에 자택 근무를 하게 됐을 때 ‘편하겠다, 다행이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 가지 간과했더라고요. ‘출근이 없으면 퇴근도 없다.’ 결국 일하는 공간과 생활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원룸에서 투룸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작업실이 주거공간에 속해 있기 때문에 거기서 먹고 자고 술도 마시고 하게 됐어요. 게다가 담배를 좀 많이 태우는 편인데…… 집에서 작업하다가 한창 잘되는 상황 속에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들면 곤란하더라고요. 방 안에서는 냄새가 심하니까 화장실에서 태웠거든요. 흐름이 끊기는 거죠. 그래서 한때 변기 위에다가 노트북을 올려놓고 거기서 작업을 해본 적도 있어요.
 
   (일동 감탄)

곽시원 극작가

   곽시원 : 하지만 결국은 각을 잡고 일을 할 곳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보통 하시는 것처럼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다만 카페는 혼자 있는 공간이 아니다보니 집중하기가 힘들더라고요. 그저께 마친 공연의 대본을 쓸 때에는 작은 꼬치집을 찾았습니다. 닭껍질 꼬치 하나에 1,500원인데 그거 네 개랑 청하 한 병을 시켜두고 썼거든요? 생각보다 너무 잘 써졌어요. 조용하고 술도 마실 수 있고 자리도 바로 문 옆이라서 담배도 살짝 피고 올 수 있었으니까요. 굉장히 행복했는데 한 가지 문제가 ‘내가 공연을 하면서 받는 돈보다 여기에서 쓰는 돈이 더 많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웃음)
 
   비유 : 꼬치집이라니…… 글쓰기로 벌어들인 수입으로만 충당 가능한 금액은 분명히 아닐 것 같습니다.(웃음) 희곡 한 편으로 어느 정도의 원고료를 벌 수 있나요?
 
   곽시원 : 제 경우는 다들 어려운 사람들끼리 하는 정도라…… 공연 끝나면 함께 술 마시는 정도일 때도 있어요. 이때 연습실에서 술 마시며 하는 이야기가 극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원하는 작업실은 책상 하나가 아니라, 배우나 연출가들이 와서 같이 얘기할 수 있는 독자적인 공간이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이야기하기에는 목소리가 너무 커서 아무래도 실례가 되지 않을까 해요.
 
   비유 : 단지 극을 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에 올리는 작업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극작가에겐 여러 사람들이 드나들만한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겠군요. 동화를 쓰시는 최현진님의 경우는 어떤가요?
 
   최현진 : 저는 연구실 조교로 있을 때 가장 성실하게 글쓰기를 한 것 같아요. 혼자 책도 많이 읽고 필사도 많이 하고 출력도 자유롭게 하고요. 공공장소를 불편해하는 이유 중 하나가, 제가 글을 쓰고 있다는 걸 누군가가 아는 게 싫더라고요. ‘글쓰기는 고백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들킨 기분’이 들어요. 어느 날은 마감이 급해서 집에서 글을 썼는데, 옆에서 엄마가 말 거는 것조차 거슬리는 거예요. 그래서 주차된 아빠 차 안에 들어가서 썼는데 그만큼 좋은 공간이 없었어요. 소음이나 동작으로부터 완전 차단된 차 안이라는 곳이 완벽한 개인의 공간이라는 걸 느꼈어요.
 
   비유 : 공간이 감정에 큰 영향을 주는군요.

최현진 동화작가

   최현진 : 네.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아요. 소음도 없었으면 좋겠고. 누가 말 걸지 않는 공간을 꿈꿔요. 그래야 구애받지 않거든요. 얼마나 썼니? 어디에 실리니? 이런 질문들로부터요.

   임현 : 저는 구체적인 공간보다는 일종의 상황이 글을 쓰는 데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청탁이 없으면 좀처럼 글을 쓰지 못합니다. 대신에 마감이 촉박하면 어디서든 쓸 수 있습니다. 또 통장의 잔고가 없을 때보다 있을 때 더 잘 써집니다. 당장 급한 일이 없고 경제적인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때 잘 써지거든요. 하지만 돈이라는 게 금방 사라지잖아요. 그래서 대부분 잘 안 써져요.(웃음) 무얼 쓸지 고민할 장소는 늘 필요로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하듯이 집 근처 카페를 나갑니다. 어느 곳으로 이사를 가든 먼저 작업하기 좋은 카페를 두 군데 정도 둘러보는 편이에요.

   비유 : 작업하기 좋은 카페의 기준이 있나요?

   임현 : 대체로 프랜차이즈를 선호해요. 제가 자주 움직이거든요. 글을 쓰다가 막히거나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잠깐 나갔다가 오면 환기가 돼요.

   최현진 : 1층을 선호하실 것 같아요.

임현 소설가

   임현 : 네, 아무래도 출입문과 가까워서요. 제일 중요한 조건이 있는데, 콘센트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노트북 전원이 언제 꺼질지 몰라서 불안하거든요.

   곽시원 : 세 분 다 피시방에서 써보신 경험은 없으신가요?

   임현 : 주변에 피시방에서 작업하는 분을 알고 있는데, 저는 못하겠더라고요. 모두 게임을 하고 있는데 혼자서 한글문서를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 너무 부끄럽더라고요.

   곽시원 : 아, 저에게는 꽤 자극이 되더라고요. 바로 옆에 흡연하는 곳도 있고. 필요하다면 커피도 마실 수 있고 밥도 거기서 먹고. 하다가 안 되면 게임을 하기도 하고.

   비유 : 그러고 보니 피시방이 음료와 식사가 모두 가능한 곳이네요.(웃음) 백은선님은 어떻게 작업해오셨어요?

   백은선 : 저도 주로 카페에서 글을 쓰는데요. 할리스를 좋아해요. 커피가 아주 맛있는 건 아닌데 흡연실이 있는 경우가 많고 1,000원을 내면 커피를 리필해주고. 등단하기 전에도 집 근처 할리스에서 글을 썼고. 또 주로 카페 알바를 했기 때문에 일하면서 카페에서 몰래 글을 쓰곤 했어요.
   그후에는 회사를 다녔는데 퇴근하고 바로 카페로 갔어요. 집으로 가면 힘들어서 자버리고 그러니까 근처에 있는 카페로 가서 일을 하고 막차를 타고 귀가했죠. 그렇게 해보니까 너무 힘들어서 생활이 안 되더라고요. 결국에는 집에서도 쓰고 카페에서도 쓰고 그랬지요. 결혼을 하고 나서는 아이가 생겨서 애가 잘 때 노트북을 옆에 두고 썼던 거 같아요. 제가 옆에 있어야 하니까.

   비유 : 백은선님도 임현님처럼 공간보다는 상황을 중요하게 여기는 편인가요?

백은선 시인

   백은선 : 저는 무릎만 있으면 쓸 수 있어요.

   비유 : 무릎만 있으면? 별로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거 같네요.

   백은선 : 저는 그동안 어떤 상황이 되어도 무릎 위에 노트북만 올려놓을 수 있다면 쓸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대신 좀 탁 트인 공간에 있으면 불안해요. 약간 구석 같은 데가 좋고. 폐쇄적인 데가 좋긴 해요.

   비유 : 넓은 공간에서는 왜 불편하신 거에요?

   백은선 : 붕 뜨는 느낌? 표류하는 것처럼.

   비유 : 그럼 여러 명이 공유하는 공간이어도 상관없나요?

   백은선 : 저는 너무 단정한 것보단 어수선한 분위기가 더 좋거든요. 책도 옆에 다소 쌓여 있고 그런 데에서 약간 숨어서 쓰면 기분이 좋은 거 같아요. 저는 공동 작업실을 쓴 적이 있거든요. 거기서도 글을 많이 썼어요.

   비유 : 거기서 왜 나오셨어요?

   백은선 : 결혼 후에 집하고도 너무 멀고 오갈 상황이 되지 못했어요.


   2. 부업과 전업 사이


   비유 : 글쓰기에 집중하기 위한 조건들이 저마다 정말 다르네요. 그럼에도 다들 각자 고군분투하며 떠돌아다녔다는 사실은 공통적인 것 같고요. 쓰기를 유지하기 위해 글쓰기 이외의 크고 작은 아르바이트들을 많이 해오셨던 것 같아요.

   곽시원 : 저는 극작을 전공하고 나서 제일 처음 했던 게 소위 말하는 유사 언론 쪽에서 기사를 쓰는 일이었습니다. 월에 생각보다 많은 돈을 받았어요. 또 연극하는 선배님이 고궁에서 조선시대 왕의 행차 재연을 연출하셨는데요. 거기서 안내하는 알바도 해봤습니다.

   최현진 : 저도 전시장 안내부터 과외, 학원까지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다 해봤는데 여러 일을 접해볼수록 체질적으로 안 맞는다는 생각이 강렬했어요. 글 쓸 때 가장 안 아프다고 해야 하나. 마음이 제일 떳떳하기도 하고 잘 맞는 옷을 입은 기분이 들어요. 돈을 벌지 않고 글만 쓰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도 많지만 현실적으로 어렵잖아요. 그래서 시작한 일이 아이들 가르치는 일인데, 행복한 부업이에요.

   임현 : 데뷔 후에 저는 특별한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없어요. 정확히는 아르바이트라는 생각보다는 하는 일 전부가 ‘전업작가의 본업’이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소설가라는 이력이 다른 일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된 적은 많았어요. 근래에는 어느 기업의 미출시 상품 네이밍을 했습니다. 또 가장 많은 돈을 벌게 해준 일은 자기소개서 첨삭이었어요. 데뷔 전에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파주 북소리 행사를 위한 도록을 제작하는 데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백은선 : 대학생 때 저는 첨삭 알바와 편의점 알바를 했어요. 첨삭을 처음할 때는 내가 이걸 할 자격이 있나 고민이 많았는데 집세, 공과금, 용돈, 책값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제가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그렇게 두 가지 일을 하고도 제가 쓸 수 있는 용돈은 3만원 정도였어요.

   비유 : 슬퍼지네요. 좌담 장르가 다큐가 되었어요……

   백은선 : 졸업하고 나서는 취업을 하면 글을 놓게 되지 않을까하는 공포가 컸어요. 그래서 홍대 앞 카페를 전전하면서 알바를 했어요. 등단을 하고 나서도 계속 카페에서 일했어요.

   비유 : 등단한다고 생활이 달라질 건 없군요.

   백은선 : 일상이 달라진 건 없었어요. 청탁도 없고. 아는 작가도 없고, 문단이라는 게 뭔지도 모르겠고…… 카페 일을 그만두고 우연히 박물관 개관 준비 알바를 하기도 했어요. 헤르만 헤세의 초판본, 사인, 편지, 그림, 사진 등 각종 자료를 정리하는 일이었어요. 이후 동교동 문지문화원 사이의 카페에서 일을 했고, 《인문예술잡지F》 편집을 돕기도 하고, 아카데미 일을 하기도 했어요.

   비유 : 정말 각양각색의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오셨네요. 작업을 위해 떠돌아다니는 것 뿐 아니라 생활 자체가 떠돌이의 삶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3. 나만의 책상


   비유 : 작업실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각자 조금씩 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에게 작업실은 도대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글쓰기라는 행위와 작업실이라는 공간이 각자 어떤 연관을 갖는지 이야기해볼까요.

   최현진 : 한번은 동화를 쓰려고 서점 어린이문학 코너 맞은편에 자리한 까페에 간 적이 있어요. 어디든 어린이가 있으면 시끄러울 것 같지만 서점의 아이들은 다 책 읽고, 책 고르는 것에 빠져 있어요. 즐거운 마음으로 글을 썼던 것 같아요. 저에게는 현장감을 주는 장소가 꽤 적합한 것 같아요. 그래서 작업실로 어린이 도서관을 생각해봤어요. 동화책 수업이나 그림책 읽기 등 재능 기부를 전제로 공공기관에 의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요. 실제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세미나실 공간이 너무 좋아요. 조용하고, 보드판도 있고, 커다란 창문으로 어린이 놀이터가 보이고 책상도 넓어요.

   비유 : 동화를 쓸 때 어린이들과 가까이 있을 수 있는 공간이 더 좋다는 건, 독자들 가까이에서 쓰고 싶다는 이야기일 텐데 이것도 특수성 중 하나일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어떠세요?

   임현 : 저는 언제든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어요. 대학생들의 시험 기간일 때는 웬만한 카페에서 자리를 구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자리가 날 때까지 주변을 배회하게 돼요. 좋은 자리라고 하더라도 오래 이용하면 어쩔 수 없이 눈치가 보이잖아요. 한번은 작은 카페에서 글을 쓰고 있었는데, 주인 분이 “저희도 땅 파서 장사하는 거 아니잖아요.” 불만을 토로하시더라고요. 이후로는 그곳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은선 : 카페에 자리가 없으면 너무 초조해요. 엄마나 남편에게 애를 맡기고 시간을 내서 간 거고, 몇 시간 안에 돌아가야 하니까요. 시간을 허투루 보내고 있다는 초조함과 짜증이 일 때가 있어요. 작업실은 작업을 시작하고 끝내기까지 온전히 집중이 가능하고 시간 활용이 가능한 공간이면 좋겠어요. 특히 내 책상이 있는 공간, 내가 자주 보는 책이나 노트북을 놓고 다닐 수도 있는 공간이면 더욱 좋겠네요. 이 책상은 내 책상이라는 느낌이 있었으면 해요.

   곽시원 : 요즘 입시 학원에 가서 가르쳐주는 일을 하는데요. 주말에 일하고 나머지 시간 동안 제 글쓰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대할 때의 저랑 글을 쓸 때의 저랑 완전히 달라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한테 있어서는 작업실에 관한 문제도 이와 비슷하게 느껴져요. ‘여기에서는 일을 한다’는 생각이 명백히 드는 장소가 필요한 거죠.

   비유 : 작업실은 한마디로 나만의 책상이 있는 곳이군요. 책상 외에 작업실에 무엇이 필요할까요?

   곽시원 : 모니터가 두 개 있으면 좋겠어요. 글을 쓸 때 외국 시트콤을 곧잘 틀어놓는데, 내용은 잘 알아들을 수 없지만 사람들이 웃는 소리를 들으면 좀더 즐거운 마음으로 쓸 수 있더라고요. 어떤 작가는 오렌지 껍질이 책상에 왕창 쌓여 있으면 잘 써지기도 한대요.

   임현 : 저도 비슷한 게 있는데 책을 옆에다가 쌓아놔야 해요. 안 보는 데도 불구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책들을 가져다놓고 작업을 시작해요. 작업이 끝나면 다시 꽂아놓고.

   비유 : 그러면 완전히 말끔한 책상에선 글을 못 쓰는 거예요?

   임현 : 네. 그렇다고 정돈이 안 된 게 아니라 제 나름대로는 질서가 있거든요. 그래서 문제는 작업을 할 때 가방에 책을 좀 많이 갖고 다녀요. 안 갖고 다니면 초조한 거예요.

   비유 : 그런데 카페에서는 책을 두고 다닐 수는 없잖아요.

   임현 : 그래서 어깨가 너무 아파요.

   비유 : 작업실이 없다는 건 짐을 들고 떠돌아다니는 것을 뜻하는 거네요. 매일 들고 다닐 수밖에 없는 이 무거운 짐들을 어느 특정한 공간에 내려놓고 싶다는 바람이 자연스레 생기는 것 같아요. 길을 가다 간혹 작가들을 마주치면 노트북이며 책이며 온갖 짐들을 짊어지고 작업하러 다니더라고요. 백팩도 모자라 에코백 두세 개에 나눠 담고서.

   임현 : 그래서 자꾸 에코백에 욕심을 내게 되는 것 같아요.(웃음)

_다음화에 계속 됩니다.


첫만남

곽시원(극작가), 백은선(시인), 임현(소설가), 최현진(동화작가)

2017/12/26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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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롤링의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공간. 호그와트 7층에 존재하며 원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