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토리얼 기획의 말

1기 편집위원

우리가 문학을 통해 잘할 수 있는 일들을 등단과 미등단, 문인과 독자, 여성과 남성 등으로 무수히 구분해오진 않았는지 돌이켜보았습니다. 이 구분들은 강물이 많이 흐르거나 넘치지 않게 가두고 있는 오래된 둑 같지는 않나요. 우리에게는 좋은 문학인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언젠가는 둑이 툭 터져, 흘러야 마땅했던 물결처럼 작가들이 밀려오는 상상을 합니다. 《비유》는 문학으로 함께 교류하고 공감하는 모든 일들을 만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