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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정
민희정은 한국춤을 뿌리에 두고 현대적 움직임을 끌어올리는 무용가이자 안무가이다. 한국춤을 전공하고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다양한 장르의 움직임을 체화한 시간이 그의 예술 세계를 형성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경험한 예술적 혼돈을 그는 자신만의 시각으로 한국춤을 읽어보겠다는 실험적 작업으로 전환한다.
민희정이 탐구하는 ‘한국성’은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닌, 현재 진행형의 살아있는 실체다. 그의 작업은 일상적이지만 쉽게 포착되지 않는, 우리에게 공기와 같은 ‘한국성’의 본질을 탐색하고 재해석하는 실험으로 전개된다. 이 과정에서 그는 복잡다단한 한국성의 면모를 섬세하게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그의 작업이 깊이 있는 학문적 연구와 리뷰를 동반한다는 것이다. 주제의 무게감에 압도되는 대신 끈기 있게 문헌 연구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여 해석의 타당성과 보편성을 캐내고 만다. 이러한 과정 덕분에 무용이란 행위를 단순한 감각적 표현을 넘어, 학문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가치로 승화시킬 수 있다. 2022년 안무작 <고고>는 서울국제댄스페스티벌 인 탱크 신진안무자 부문에 선정되었고, 같은 해 대전뉴댄스국제페스티벌에서 차세대 안무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