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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효원

권효원

권효원은 사람이 처한 상황이나 상황에서 작용하고 있는 사람의 심리를 주제로 작업을 이어왔다. 2009년 작업을 시작한 이래 대구에서 20여년 활동했다. 사람과 춤이 갖는 관계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동시대적인 질문을 몸을 통해 사유하면서 따라오는 복잡성과 다의미성에 매력을 느낀다. 사람에 대한 관심과 관찰로부터 출발하여 일상의 문제들을 사회적으로 확장시키는 작업을 만들며, 다양한 장르의 창작자들과 협업하면서 움직임의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최근 작업으로는 위계와 관습의 문제에서 느끼는 답답함을 풀어낸 ⟨Unspoken⟩(2019), 코로나 사태가 닥치면서 일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노동을 고민한 ⟨노동무⟩(2020), 삶 속에서 ‘히어로’를 찾아보는 댄스필름 작업 ⟨나의 히어로⟩(2021) 등이 있다.
약력
⟨혼춤⟩, 2021
⟨나의 히어로⟩, film, 2021
⟨노동무⟩, 2020
⟨mercy⟩, 2018
작품소개

⟨주문식 안무⟩
2023.06.24.(토) 18:00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

우리가 안무를 통해 보고자하는 것은 무엇인가? 여러 안무 작업을 만들어왔지만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항상 '나로부터' 출발한다. 안무가가 보고자 하는 것, 안무가가 작품을 통해 만들어내고자 하는 것이 작품의 주제이자 방향이 된다. 그러나 안무가가 아닌 사람이 안무에 요구를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단순히 관객들이 관객으로서 공연을 받아들이고 감상하는 차원을 넘어서서, 관객이 공연에 더욱 적극적으로 욕망을 투사할 수 있다면 그 작품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궁금했다. 안무의 바깥에서 안무에 요구하는 것이 작품 안에서 안무가가 가지고 있는 세계창조적 면모와 만났을 때, 그것이 어디까지 작동할 수 있을지(혹은 안무가가 어디까지 물러서거나 개입할 수 있을지) 실험해보고자 한다. 우리가 안무를 통해 '보고싶다'고 생각하는 지점들은 곧 관객이 동시대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과 욕망의 투사에 다름 아니다. 불특정 다수로부터 출발해 안무가를 경유한 이 작업이 도달하는 곳이 보여주는 안무의 모습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 작업은 불특정 다수의 관객으로부터 받은 '주문'으로부터 출발한다. 설문에 참여한 관객들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들은 영상과 기록으로 남았으며, 작업의 리서치 과정이 세밀하게 기록되었따. 작업의 결과 역시 '주문'들이 발전된 최종 결과물로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주문'들이 출발한 지점과 그것이 발현한 다양한 갈래들을 함께 보여준다.

주문 동민지, 홍지현, 이혜인
안무 권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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