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Story
무용 작품에 있어 언어와 같은 요소인 움직임은 추상적이다. 일반적인 언어처럼 모두에게 약속된 객관적 의미를 지니고 있지 않다. 때문에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무용가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그 움직임의 의미를 쉽게 파악할 수 없다.
그렇기에 어렵다. 그렇기에 난해하다. 그렇기에 공감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 추상적인 움직임은 보는 이에게 무엇이든 정의할 수 있는 자유를 준다.
무용가 정석순의 이번 NFT 작품은 데이터화된 추상적 움직임을 인공지능을 통해 담아낸 추상화와 같다. 미디어 아티스트 최석영은 무용가 정석순의 움직임을 모션캡쳐, 스캐닝을 통해 디지털 데이터로 아카이빙 하였으며, 이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