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Story
무용가 차진엽 작업의 중심인 몸, 여성, 원형에 대한 의미를 생명의 근원인 ‘물’을 통해 표현한 NFT 작품이다. 그의 대표작인 <원형하는 몸>은 ‘얼음이 녹아 물이 되고, 물이 다시 증기가 되는’ 물의 순환 과정을 통해, 실재하는 것과 그것으로부터 생성된 가상의 것이 혼합되고 서로 상관관계 속에서 반응하는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퍼포먼스이다.
“원형하는 몸 = 소용돌이[vortex]. 어느덧 회전하는 몸은 <원형하는 몸>에서 그랬던 것처럼 포궁[胞宮]이라는 생명의 근원적 물주머니가 출렁출렁 진동하면서 소용돌이치는 환시, 소용돌이치면서 꽃으로 피어나는 화엄[華嚴]의 우주적 환시로 다가오고 있었다.” - 김남수 안무비평글 발췌
본 작품에서 미디어아티스트 황선정이 표현한 환영적 이미지는 단순한 시각적 효과이기보다 작품의 주제를 드러내고 극명하게 하기 위한 수단이며, 무용가 차진엽의 세계관이 담긴 핵심 주제에 대한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