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예술이 결코 우연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배우의 현 얼굴 또한 우연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남명렬 배우의 이번 NFT에는 그가 무대 위 배우로 살아온 30여 년 간의 경험들이 솔직하면서도 섬세하게 담겨져 있다.
<이디푸스와의 여행>, <코펜하겐>, <알리바이 연대기>, <그을린 사랑> 등 대표작을 비롯해 지금의 그를 있게 한 수많은 작품 속 모습들을 모자이크 기법으로 축적하여 남명렬 배우의 현재 얼굴이 완성되는 구성의 영상을 통해, 진지하고 치열하게 무대 위에서 호흡해 온 배우 남명렬의 모든 순간들을 현재의 얼굴 안에 담아냄으로써 배우의 무대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자 하였다.
배우 남명렬의 연기는 언제나 관객이 뚜렷하고 불가역적인 극중 현실 앞에 마주서기 위한 명료하고 정리된 길을 제시하며, 현실을 오롯이 인정하고 수용하는 데 필수적인 신념과 분위기를 체현해낸다.
1993년 <불의 가면>으로 서울 무대에 첫선을 보인 그는 1995년 <이디푸스와의 여행>을 통해 배우로서의 새로운 전환점을 경험한 뒤 <코펜하겐>에서 과학의 윤리성을 주목하게 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나는 나의 아내다>의 일인다역이 현대사와 시대의 아픔을 상기시켰다면, <알리바이 연대기>의 시대와 불화하면서도 성실한 가장은 소시민을 넘어서 생활하는 지식인을 제시했다. <그을린 사랑>에서는 여정의 안내자이자 아픔의 공감자로서 미묘한 균형을 드러내는 인물을 부각시켰으며, 최근작 <질투>에서는 코믹한 캐릭터로의 또 다른 변모를 오롯이 드러내었다.
연기 인생 30년 동안 맡은 역할에 언제나 진지하고 성실하게 다가가면서 끊임없는 변신을 추구해 온 남명렬은 결국 자신의 삶을 늘 배역처럼 그렇게 살아왔다.
가격: 300,000원
수량: 50개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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