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오 트리오

PIANO 허대욱 Heo Daeuk | DRUMS Kevin Lucchetti | BASS Emmanuel Forster

에오 트리오(HEO Trio)는 프랑스에 기반을 둔 재즈 앙상블로, 2013년에 결성되었다. 팀명의 ‘에오’는 리더이자 피아니스트 허대욱의 성 ‘허(HEO)’를 불어로 발음한 것으로, 한국적인 정서를 프랑스 재즈의 어법으로 풀어내는 팀의 정체성을 반영한다. 한국과 프랑스의 3명의 음악가들은 동서양의 문화적 결합에서 파생된 독특한 작곡 스타일과 소리로 관객들과 비평가들을 매료시켰다.
재즈 피아니스트 허대욱은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게 된다. 스페인에서 6년 동안 지내며 클래식 음악의 고전부터 현대 음악, 플라멩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두루 접하게 되고 6살에 피아노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MOZART SYMPHONY N.40 K.550을 듣고 영감을 받아 작곡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재즈 화성에 많은 흥미를 느낀 그는 대학 졸업과 동시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으며, 프랑스 에브리 국립음악원에서 재즈 학과 수석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어 1년 만에 조기 졸업했다.
허대욱은 2006년 자작곡들로 이루어진 첫 번째 트리오 음반 〈To The West〉을 발매했는데, 당시 국내 재즈계에서 접하기 힘든 유러피안 재즈적인 이미지로 재즈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2010년 그의 세 번째 앨범 〈Trigram〉은 피아노만으로 구성된 솔로 앨범으로 피아노라는 악기와 작곡에 대한 그의 치열한 고민을 담은 역작이다. 앞에 발매했던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한국 대중 음악상 최우수 재즈 앨범 후보에 올랐다.
2019년에 공식적으로 프랑스 대표 재즈 레이블인 ‘Cristal Records’와 계약하며 트리오의 새 앨범인 [Sherpa]를 발매했다. 이후 유명 재즈 잡지 Jazz Magazine과 Jazz Citizen에서 각각 Indispensable과 Récompensé에 선정되었고, 에오 트리오는 뉴욕, 파리, 암스테르담, 부다페스트, 멕시코시티, 그리고 한국의 자라섬 등 세계적인 베뉴와 페스티벌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