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그룹 ’무빙스코어’는 음악가 박다현과 미디어아트 백서윤, 2인으로 구성된 팀이다.

박다현은 작곡가이자 예술교육가로 활동하면서 사운드스케이프와 개인의 서사를 연결 짓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주목하지 않았던 소리들, 소음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에 귀 기울여보며 그 속에서 발견되는 이야기와 익숙하고도 새로운 풍경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백서윤은 시각예술을 통해 기술 매체의 역사에 주목하며 미디어 레이어 안에서 사라져버리거나 단절된 기억과 시간의 형태를 관찰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동시에 기억 속 이미지의 관찰, 재구성의 경험을 통해 기술매체의 위계질서를 흐리기 위한 노력을 예술교육을 통해 실천하고 있다.

팀’무빙스코어’는 이번 프로젝트 안에서 음악과 미디어아트라는 서로 다른 예술 장르가 유기적으로 융합되는 과정을 통해 참여자의 예술세계가 확장 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10대 예술가들이 기술에서 습득한 경험과 상상력을 기반으로 조금 투박할지언정 창작자로서 자신의 이야기와 시선을 담을 수 있는 창작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목표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