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국립예술대학(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에서 아트 앤 미디어 전공으로 석사 학위와 마이스터슐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수집된 물질, 이미지, 소리를 활용한 시청각 미디어 작품을 만듭니다. 생태계의 횡단성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하여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 중에 존재하며 전지구적으로 이동하는 미립자에 대해 탐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거나 조작하여 자연 및 인공의 입자들을 빛과 파동의 형태로 재현함으로써 현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가지 생태적 발자국을 시각화하려고 합니다.

최근에는 음향 무기나 원자력발전 원료와 같이 쉽게 드러나지 않는 영역에서 작동하고 있는 기술들에 주목하여 이러한 기술의 특성을 공기 중에 떠다니는 꽃가루에 비유하는 기계장치와 아카이브 작업을 발표했습니다. 미시적 차원에 존재하는 대상에 집중함으로써 보이지 않는 움직임에 따른 작용과 그것이 인간의 몸으로 침투하여 사람들의 생각을 지배하게 되는 현상들을 드러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