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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솔
몸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기획하고 다듬는 무용가이자 안무가. 다양한 협업과 타인의 안무를 수행하는 경험 속에서 서동솔은 어느 순간 ‘자신의 움직임’이 무엇인지 되묻게 되었다. 그것은 단순한 거부감이 아니라, 자신의 주제를 찾아야겠다는 조용한 결심으로 이어졌다.
2023년 첫 안무작 〈Dive in〉을 시작으로, 불면의 감각에서 출발한 〈Sweet dreams〉, 탈피의 은유를 담은 〈껍데기〉, 자아의 위장을 탐구한 〈카모플라쥬〉 연작까지 일상에서 비롯된 내밀한 감정을 무대 위에 소환해 왔다. 그는 관객이 자신의 움직임에 쉽게 동화되고 흠뻑 빠져들기를, 그리하여 익숙하고 평범한 삶의 궤도가 잠시 흔들리는 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
약력
작품소개
누구나 어떤 방식으로든, 나 아닌 나로 하루를 살아낸다. 표정, 말투, 선택한 옷과 습관까지. 우리는 자신을 감추는 법을 일찍부터 배워왔다. 서동솔의 〈카모플라쥬 ver.2〉는 이렇게 일상에 깊숙이 배어든 ‘위장’의 감각을 몸의 언어로 되짚는 작업이다.
솔로였던 전작에서 확장된 이번 작품은 각기 다른 위장의 방식과 깊이를 지닌 세 명의 무용수를 통해 사회적 관계 속 ‘나’의 다양한 면을 좇는다. 작품은 총 세 장으로 구성된다. 동물적 본능에서 출발해 사회적 역할을 거쳐 끝내 벗겨지는 껍질의 순간까지, 감추고 드러냄 사이를 오가는 몸의 궤적을 따라간다.
위장을 극복하거나 부정하기보다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질문하는 이 작업은 끝내 관객에게 되묻는다. 나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무엇을 어떻게 위장하고 있는가? 그 아래의 나만이, 진짜 나일까?